육회에 배를 넣는 이유는?

육회로 유명한 광장시장내 육회자매집입니다.

가벼운 주머니라도 이곳 광장시장에선 배부르게 술까지 한 잔 걸칠 수 있는 서민의 애환이 

서려있는 곳이죠.

 

 

비주얼 하나로 보는 이로 하여금 군침을 솟구치게 만들어줍니다.

신선한 소고기를 사용하고 순환이 빠르기 때문에 최상의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육회는 배랑 같이 곁들여야 제맛!

 

육회로 먹을 수 있는 부위는 꾸리살인데,

꾸리살은 소의 전갑골 안쪽 부위에 있는 둥근 근육갈비 바깥쪽과 앞다리 견갑쪽에 위치한 부위로 기름 기가 없습니다.

쉽게 설명하면 앞다리에서 분리된 살코기로 보면 됩니다.

이 부위는 운동량이 많아서 질기지만, 단백질과 맛을 내는 성분이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꾸리살은 가능한 한 얇게 썰어서 조리합니다.

육회를 만들 때는 표면의 근막과 같은 모양의 두꺼운 힘줄이 꾸리살 중심부에 깊이 들어가 있어

반드시 제거해야 합니다.
육회에 같이 제공되는 과일은 바로 배인데 이유가 무엇일까요?

배는 알칼리성 과일로 전분 분해효소와 단백질 분해효소가 들어 있어 단단하고 질긴 고기에 배를 섞으면

단백질 분해 작용이 일어납니다.

단백질이 분해되면 아미노산이 만들어지면서 질긴 고기가 연해지고 맛까지 향상됩니다.

그래서 육회를 만들 때 반드시 배를 섞는 것이죠.

배의 효능은 환절기에 약한 기관지를 보해 주고 가래와 기침을 멈추게 합니다.

그리고 이뇨 작용 • 해열과 천식, 두뇌 운동 향상, 성인병 예방 • 감기 예방 • 소화 촉진 등에 효과가 뛰어나죠.
옛날부터 피곤할 때 쇠고기를 육회로 만들어 먹으면 기운이 보충된다고 했습니다.

쇠고기를 잴 때 위액 분비에 좋은 후춧가루 • 마늘 • 파 등이 들어가고

육회를 만들 때는 반드시 배가 부재료로 사용됩니다.

배는 89%가 수분인데 소화효소가 들어 있어 고기의 소화를 돕는 힘이 크기 때문입니다.

해열 작용도 있어 열로 인한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또 목이나 폐의 염증을 완화시키고 감기나 편도가 부어 목이 아플 때나, 기침과 가래가 심한 때나,

더위를 먹어 목이 마를 때도 좋습니다.

주독을 제거 하는 데도 효과가 있으며, 배의 까슬까슬한 부분을 석세포라고 하는데,

변통을 촉진하는 성질이 있습니다.

고기를 많이 먹으면 변비에 잘 걸리는 단점이 있는데, 그런 단점을 보완해 변비 예방을 해줍니다.

배는 사과와는 달리 차갑기 때문에 설사나 냉증이 있거나 여름에 더위를 타는 사람은 많이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